알수는 없다. 아무튼 마님의 조공을 받아 후다닥 도착하여, 보니 왠일로 늘 앉아있는 횟대에 둘이 앉아 있는 모습이 눈이 들어왔다. 부부 참수리였나?하며, 늘 그러하듯 날기만을 기다렸다.@@ 또 지루한 릴레이가 시작된 것이다.

이 곳에 오면, 다급한 마음도 내려 놓고, 일단 그 점으로 본 것 만으로도  일차 성공. ㅋㅋㅋ

잠시 차에서 장비를 찾느라 시선을 돌린 사이 늘 그러하듯 참수리 한마리가 국민포인트 쪽으로 내려가 있었다. 소리없는 늘 내가 등돌리면 사리지는 ㅋㅋㅋ 아마 출사 오면 그런 느낌 받을 것이다. 그래서, 난 두마리가 윗쪽을 바라보는 것을 보아 오늘은 위쪽에 사냥하겠지 했다. 이게 페이크였다는 것은 뒤에 눈으로 확인했다. ㅋㅋㅋ

이 녀석들 이젠 있는 위치를 너무 잘 알아서 이젠 대포세워 놓고 차에서 기다려야 하나 할 정도의 느낌을 받았다. 시선은 늘 부루나이를 향해 ㅋㅋㅋ 빨간내복을 입구 가면 등산객으로 알려나 ㅋㅋㅋ

 

그렇게 생각이 들 무렵!

아~ 오늘도 국민포인트쪽으로 아래 참수리가 내리 꼿내유~ 지못미~ㅠㅠb

그래 장애물 피해서 꼬랑지라도 담자하고, 눈알 불키며, 왼손꾸락으로 AF 맞추고, 셔터를 눌렀네유~ 처음엔 오~ 오늘도 뱀장어인가? 아래쪽에서 먹이감을 찾던 참수리 갈고리에 줄기가 데롱데롱 메달아 가네유~ 

아~ 그런데, 윗쪽 참수리 계속 위쪽을 바라보며, 사냥할 먹이감을 찾는데, 국민포인트 쯤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말았네유~ 천천히 소리없이 뒤를 따릅니다. 저도 빠르게 국민포인트 쪽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이때 똥줄타쥬~ 뭐~음~ 뱀장어 먹이먹는 거라도 어찌한번 담아볼려구 광속질주했네유~ ㅋㅋㅋ

그렇게 국민포인트에 도착하니, 오잉~ 분명히 많은 대포들이 있었는데, 몇 분만 계시고, 어디갔지? 하며, 일단 앉은 곳을 향해 조준했쥬~ 그렇게 조준한 곳은 250m 거리네유~ 뭐 그렇츄~ 늘 한강이 주는 거리중 그래도 가까운 거리입니다.ㅋㅋㅋ 먹물값 아낄 수 있쥬~ ㅋㅋㅋㅋ

윗쪽에 있던 참수리가 좀더 덩치가 있어보입니다. 잠시 수면으로 나와있는 거북이 얼굴바위 (혹은 개구리 바위 : 부루나이 맘대로 ㅋㅋㅋ 바위보고 생각난 것임) 위에 앉아서 참수리 대화를 하는데, 가제트 붐 마이크 쭈욱 펴서 들어 봤네유~ㅋㅋㅋ

 

윗집 참수리(왼쪽) : 야~ 너 뱀장어 잡았지?

아랫집 참수리(오른쪽) : 아니! 그냥 갈매기가 사냥감 찾는데, 왔다갔다해서 나뭇가지 하나 들고 왔는뎅~

부루나이(250m거리에서) : 아~ 멀어~ 순광이니까? 1.4배 컨버터 하나 끼우자! 후다닥 끼우며, 다시 조준샷^^찰칵

이 소리에 윗집 참수리가 아랫집 참수리쪽으로 더 다가서더니,

윗집 참수리 : 너 뱀장어 어디다 숨겼냐? 빨랑 야기해라~

아랫집 참수리 :  나뭇가지라니까! 갈매기한테 던졌지.

윗집 참수리 : 너 분명히 물고 간거 봤다. 음~

아랫집 참수리 : 안잡았다.

부루나이 : 아~ 빛의 속도로 왔는데, 그 사이 어떤 일이 있는지 몰라 좀더 줌줌 하려고, 2배 컨버터로 바꾸고 표정을 확인해 봤다.

어라~ 아랫집 참수리 표정에 먼가 웃음끼있는 표정이 포착되었다.~ 이 녀석 윗집 참수리에게 빼앗길까봐 또 잠수시켰나보당~ ㅋㅋㅋ 썰을 푸는 부루나이 ㅋㅋㅋ

집요한 윗집 참수리 한참을 옆에 앉아서 아랫집 참수리의 동태를 살피다가~  거북머리 바위 주변을 예리하게 살피네유~그렇게 한참동안 있길래~아~ 다른 대포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하다가 중간중간 확인샷 날리며, 대포있는 곳에 합류해서 기다리는 동안, 갈고리샷 담은 어르신 사진 감상을 했네유~ 역시 일품인 낚아채는 갈고리샷 감상하며 봤더니, 뱀장어가 아니라 거의 6~7자 정도 되보이는 한강 메기 ㄷ ㄷ ㄷ ㄷ ㄷ ㄷ ㄷ ㄷ 였네유~

이 곳은 거북머리 바위에서 180m정도 되는 곳으로 가장 가까운 곳이었네유~ 이 정도 거리여야 노랑눈동자라도 볼 수 있는 한강의 참수리 입니다. ㅋㅋㅋ

그렇게 한 참을 윗집 참수리가 찾다 찾다 못 찾고, 아랫집 참수리 시선만 이래저래 보며, 눈마주치지 않으려고 애쓴다.

그렇게 윗집 참수리는 그냥 원래 사냥포인트 횟대로 돌아 갔네유~

 

- 그 것을 관촬한 분의 말을 인용하면 : 갈고리에 잘 달고 날아가다가 떨어트렸다고 한다. 미끌미끌한 메기라 그런가? 아니면, 뒤에 윗집참수리가 다가오는 것을 본 것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상황은 그렇다.왜 않먹지? 주변만 살피지? 의문이 해결됨.^^

- 저렇게 앉아 있는 이유는 주변에 흰꼬리수리가 나타나서 떨어트린 메기를 낚아채면, 그걸 다시 빼앗을려고 했는지도 모른다.

- 떨어트린 메기찾아 그냥 잠수하지 하는데, 참수리는 흰꼬랑지보다 더 몸집이 크고, 날개의 깃털도 풍성하여, 부력때문에 쉽지 않은 곳에 빠진 듯 추측도 해본다.

- 흰꼬리수리가 와서 낚아채면, 멋진 먹이 쟁탈전을 볼 수 있겠군 하면서, 다시 1.4배 컨버터로 바꿔서 장착하고 기다려도 오지 않는데,

잠시후 아랫집 참수리 행동이 이상하다. ㅋㅋㅋ

 

아랫집 참수리 : 어~ 여기다 떨어 트렸는데, 어디갔지? 아~ 이거 낭패인데, 아~ 가만있어봐 분명 여기인데, ㅋㅋㅋ 아 날개좀 펴자~

눈부셔서 천사날개를 하고, 내려다 보는데, 메기는 어디갔노~ ㅋㅋㅋ 혼자 먹을 맘으로 욕심부리다 메기 잃어버린 듯 ㅋㅋㅋ

아랫집 참수리 : 아씨~ 아씨를 그래 찾는데... 아씨~사극에나 나오는 대사고, ㅋㅋㅋㅋ  메기가 없네 ^^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자~ 이 녀석 채념한 듯 팔당대교 건너 왼편으로 날아가버렸다. ㄷ ㄷ ㄷ 보는 저도 짠하데유~

이래하여, 한강 참수리 메기 잡잡았다가 먹이 사라져서 말도 못하고, x팔려서 저 아랫마을로 내려갔다는 ㅋㅋㅋ 풍문으로 들었네유~ ㅋㅋㅋ

그렇게 한참을 윗집 참수리는 횟대에 고목처럼 고개만 돌리다가 슬쩍 산쪽으로 붙어서 팔당대교를 넘어 하남 아파트 쪽으로 날아가버리네유~ 이 때도 등 돌리고 있던  타임에 떳네유~ㅠㅠ

 

에이~ 에라~모르겠당. 부루나이도 아랫집 순찰좀 간다고 자리를 떠서, 얼음판위에 어찌 앉은 참수리 담을 수 있을까 하며, 이리저리 돌아다녔지만, 역시 딱 강남 강북의 중간쯤 ㅋㅋㅋ 앉거나 찾지 못하고, 배회하다가 점하나 보고면 횡하니 ~ 가버리는 참말로 트루버드 ㅋㅋㅋ



아랫집참수리가 멀리 간후 메기는 잠시후 둥둥떠서 바위와 바위 틈에  있는데, 첫번째 갈매기 입수후 허우적 허우적 하다가 쉽게 낚아채지 못하고 날아가고, 두번째 갈매기는 입질을 몇 번 하며 입맛다시고 날아가버렸다.

 

그 이후 부루나이도 아랫집을 헤매고 다니다가 다시 고니 패닝샷이라도 담아 보겠다고, 빙 돌아서  다시 국민포인트에 PM.6시 넘어서 도착했는데, 대포는 없었다. 

가려던 찰라 흰꼬랑지 2마리가 빙빙 돌아서 숙소쪽으로 가는 걸 보고, 대포꺼내서 주위를 살펴보니, 석양은 이미 넘었고, 밤으로 꺽어지는 붉은 여운의 빛이 한강을 빛추고 있을 때, 아~ 바위 위에 먼가 검은 물체들이 있었다. 그래서 이건 선명도 필요없구, 분위기 샷으로 담아야 되~하며, 조리개 셔터 ISO 값을 수정하고, 담기 시작 했다.

 

몇 컷 담다보니, 메모리는 13컷 담을 수 있다고 표시되어, 어찌 담지? 하다가 참수리 녀석 날아 가는 걸로 D800의 덜컹덜컹 5연사 마지막으로 날렸네유~ ㅋㅋㅋ

아~ 30분만, 아니 20분만~ 일찍 왔으면, 참수리와 흰꼬리수리 먹이쟁탈전 감상 할 수 있었던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유~ ㅋㅋㅋ 아쉽고 아쉬웠던, 아님, 그냥 참수리가 흰꼬랑지 너들 먹어라 던져줬나? ~~~~아 몰랑 ㅋㅋㅋ

 

그렇게 한강에는 어둠이 내리고 부루나이도 집으로 향했다.

엔진 스타트^^

부릉~~~~~~~

참수리를 등지고 내려오면서, 마지막 순간을 보고, 메기잡은 거 흰꼬리수들과 회식할려고 그랬나?하며, ㅋㅋㅋ

늘 흰꼬리수리들이 잡은 먹이감을 윗집참수리한테 빼앗겨서 아랫집 참수리가 나눠줄려고 하나보다. 하며, 메기의 마지막 꼬랑지인지, 머리부분인지, 막둥이 흰꼬리수리가 물고있는 모습을 보며, 올 해 갈망했던, 한강의 참수리 추억으로 남깁니다.

 

저 수리들이 (독)수리 5형제인가? ㅋㅋㅋ 저기를 부루나이는 수리5형제 바위섬이라 불러야 겠구먼유~ㅋㅋㅋ아~ 아닙니다.

그나저나 메기는 어디있는 건지? 흰꼬리녀석이 마지막으로 먹는게 그 메기인지....그 누구도 모른다. ㅋㅋㅋㅋ

이 이야기는 한강 팔당에서 전해지는 따끈 따끈한 어느 토요일날의 부루나이가 본 썰이었다고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

 

올 해도 변함없이~ 한강위에 펭귄^^

한강의 참수리, 팔당의 참수리들 한지위에 점하나 찍어 봤네유~

 

작년에 함박눈이 오는 날 담았던 참수리처럼 올 해도 내심 기대를 했지만, 내가 출사를 가는 날은 피해서, 밤에 오거나, 주중에 회사에 있을 때 눈이 내린 듯 하다.

다음 겨울시즌에는 또 어떤 환경에서 어떤 장면을 볼 수 있을지, 어떤 장면을 담았으면 하는지 생각하며, 예상 포인트도  지도위에 점으로 표시하고,

 

한강의 참수리, 한강의 흰꼬리수리 올 해도 적당한 크기와 자세, 초접사를 담아보는 그 날을 상상하며 다음시즌을 기약하며, 꿀밤자야 겠네유~

 묵묵히 기다렸다면 한번은 만났을 건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시즌 였네요. 역시 참을 인 이 될 것을 ㅠㅠ 뒤돌아서면 다 생각하는 아쉬움에 그러는 듯 하네유~

 

- 올 해 딱 두번의 기회 아주 짧은 시간의 큼직하게 담을 기회가 있었지만, 보는 순간 지려서 왼손꾸락 초고속모터 AF오작동으로 MF대포는 그 기회를 안드로메다 핀으로 날림 ㅠㅠb 주륵주륵.그 후 역시 올해도 한지위에 점하나 찍고 끝@@

- 역시 기회가 왔을 때 담지 못하면, 그 순간은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 기회가 되었을 때 좀더 담을껄 하는 생각은 매년 같음 ㅜㅜb

- 한강 참수리를 담으려면 역시 1000mm 대포는 필요하구나 장비탓으로 훌훌 털어버리고 ㅋㅋㅋ 촛점 어찌 한번 맞춰 볼라구 ㅠㅠb흘리며 돌아왔다는 부루나이 썰이 있네유~ 로또가 되야 이생애 어찌한번 쓸긴데 @@ㅠㅠ

ㅋㅋㅋ컴퓨터 앞에서 담은거 보면 웃는게 웃는게 아니네유~ ㅋㅋㅋ

 

- 눈으로만 보던, 사진으로 담던, 앉은 모습을 담던, 날아다니는 모습을 담던, 흔들리던, 칼핀이던, 점으로 담던, 풍경으로 담던, 초접사로 담던, 갈고리샷을 담던, 갈고리샷을 못 담던, 멋진 포스를 느끼게 담던, 쾌청한 하늘에서 담던, 흐린날에 담던, 눈이나 비오는 날에 담던, 담고싶은 순간의 셔터누르는 타임으로 그 순간이 지나친 걸 담던 간에 출사중 사고 없이, 드넓은 한강에서 겨울철에 잠시 머물고 가는 참수리를 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기쁘지 아니한가~하는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담던 각자의 스타일과 여건(조복)에 맞게 참수리가 다음 해에도 올 수 있게, 그 환경을 유지시켜주며, 담으면 되는 것이고, 꼭 이렇게 담아야 된다는 기준이 아닌, 각자 스타일과 담고싶은 것이 다를 뿐이쥬~^^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각자 스타일로 기다림속에서 참수리를 만났을 때 그 환경에서 주워진 샷을 담으면 되는 듯 한 생각을 하며, 또한, 제가 출사가서, 반갑게 맞아주시고, 참수리에 대해 본 것을 이야기 해주고 담은 사진을 감상할 수 있게 보여주고,, 그 과정에 대해 이야기해 주신 분게 감사의 글을 남기며, 전국 방방곳곳에서 조류사진 담으시는 모든 분께 앞으로도 늘 건강하시고, 늘 안전 출사되시고, 조복이 충만한 한 해 되세유~^^

 

올해도 제가 담고 싶어하는 다른 분의 다양한 샷을 웹으로 감상하고 그 순간의 타임을 숙지하며,  저 기회를 한강에서 만나면 MF로 담을 수 있을까? 생각하며, 

부루나이 한강의 참수리 시즌을 Off 합니다.

참수리관련 애필로그는 시간이 나면 짬짬이 올려 보겠습니다.


참고로 출사시 물어보셔서 ㅋㅋㅋ

저는 포탈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브루네이(Brunei : “부루나이” 라고도 하네유~)  나라의 부루나이가 아닙니다. 

저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낙네임 : 부루나이(burunai) 입니다. ㅋㅋㅋ

 

굿밤되세유~^^

 

오늘도 위 아래 위위아래~~~~~

 

posted by 부루나이 burun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