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어깨매 Black-winged Kite

2019. 11. 25. 00:17Wildlife Birds

검은 어깨매  

여주에서 보고 몇년 뒤 만난 철새

2019년 올 해 조류 첫 출사를 갔지만, 탐조하려고 했던 곳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 빗방울 속에서 만난 비맞는 철새 검은어깨매가 저멀리 전신주에 앉아 있다.

희귀한 철새 검은어깨매 처음 본 순간

 

멀리가는 어깨매를 따라갈 수 없는 곳이라서 주변 찾아온 철새들이 있난 찾아 보았다.

비 맞으며, 고개만 돌린 말똥가리 빗방울에 감성샷 날리고, 다시 검은어깨매가 있던 곳으로 갔다.

그러고 만난 어깨매 귀여운 철새

그러나, 설치류 특히 쥐에게는 어둠의 사신이다.

원샷 원킬 ㄷ ㄷ ㄷ ㄷ ㄷ 맹금이다.

그렇게, 비내리는 전신주위에서 한참을 움직이지 않고, 이곳 저곳 바라보며 강한 바람에 윈드서핑하듯 중심을 잡으면 잠시 나를 바라본다.

그렇게 잠시 가까이서 서로 바라보았다.

날이 맑았으면 이런 모습도 담았을까하며, 위안을 삼고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여주의 그 추억이 떠오르며, 만난 것 만으로도 즐거웠던 짧은 순간이었다.

가끔 비가오면 사용하는 촬영법입니다.

어짜피 일반적인 상황으로 찍으면, 노이즈에 압박을 받죠. 그래서 저는 저속으로 담습니다. 물론 블러현상들이 대부분이지만요. 맹금이들은 생각보다 짧게라도 한 곳을 응시합니다. 그럴 때 타임을 적절히 맞춰서 ISO를 낮추고, 셔속을 낮춥니다. 그러면 평소 빛 좋은 날 담는 것과는 다른 느낌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1/30초의 빛

흔하게 만나는 새가 아닌 만큼, 깔끔하게 담아보고싶은데, 날씨와 환경이 않도와줘도 나름 방법을 찾으면 그래도 노이즈 적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검은어깨미 개체수가 매년 늘어날 듯 합니다. 다만, 내가 못 찾았을 뿐이죠.

늘 안전 출사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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