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닝샷으로 보는 큰고니 도움닫기

2018. 2. 19. 00:00Wildlife Birds

한강의 참수리를 찾아 담다 보면, 가끔 평소에는 대포화각이 가지 않는 새에게 화각이 움직인다. 한강을 탐조하다 보면 어느덧, 한강의 팔당까지 오게된다. 대국민포인트 한강의 참수리. 팔당의 참수리가 저래 놀면 늘 화각은 다른 쪽으로 돌아간다. ㅋㅋㅋ  저래 앉아 있는 참수리... 어디선가 먹이를 배불리 먹고 왔다면, 그날의 하루는 "내가 왜 여기 있는거지?" 한번쯤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ㅋㅋㅋ

이런 시간을 달래기 위해서,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고니, 큰고니가 아닌가 한다. ^^ 참수리와 색갈의 분포도가 다를 뿐, 흰색, 검정색, 노랑색으로 이루어지는 백조의 호수 아니던가~ ^^

그 중 개인적으로 담고싶은 동작중 제일은 물차기 동작을 선사해주는 하늘로 날기전 도움닫기가 아닌가 싶다.

한강은 대부분 바람이 제법 불어 물결이 배경에 담기면, 기름이 떠있는 유화 물감같은 배경을 주는데, 오늘은 해질녘에 한강의 팔당물이 잔잔하게 흘러 먹물이 부족할 정도로 한지위를 다 칠했네유~ 모처럼 먹물을 다쓰고 온 날이네유~ㅋㅋㅋ

그런데, 문제는 빛이 부족하여 ISO(감도)를 올리자니, 노이즈가 많아서ㅠㅠ, 않 올리자니 셔터속도가 확보가 않되서@@ 이래도 저래도 고민일 때, 대포도 같이 움직이자~결정했다.

패닝샷으로 결정하고, 고니가 날아와주길 바라며, 정적인 고니를 좀더 생동감있게 담아줬다.

물론, 카메라 세팅은 지극히 개인의 취향에 맞게 세팅하면 된다. 카메라 세팅값(조리개/셔터/ISO(감도))은 얼마라고 정해진 것이 아니다. 사물을 담는 그 날 그 시각 환경값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카메라 세팅값은 장비를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이다. 참고 정도는 될 수 있으나, 그 값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참수리가 위 이미지처럼  앉아 있는 모습에 저도 참수리를 버립니다. ㅋㅋㅋ 가끔 확인만 해주고유~

한강의 팔당 포인트가 좋은게 제가 좋아하는 백조의 호수에 주인공 큰고니들이 가끔 무리를 지어 날거나, 1, 2~3마리가 날아서 지나가줘서 좋다. 내가 서 있는 포인트 아래서 저공비행을 해주느 흔하지 않는 상황의 비행을 볼 수 있다.

 

참수리를 담기 위해 가는 곳의 위로샷인 듯 하다. 한강은 뭐든 셔터를 누르게 해주는 철새들이 있다. 참수리의 사냥샷을 기다리는 동안 쉬는시간의 군것질처럼 말이다.

오늘은 멀리서 해결하고, 횟대에 앉아있는 참수리 2마리~ 그냥 저래 있다가 잠자러 가버린 날.

그래도 부루나이 기다림에 고생했다고, 큰고니 3마리가 촬영포인트까지 내려와 가까이서 보기 힘든, 큰고니의 도움닫기를 시작한다고, 사전에 알려주는 고개를 위아래 위위아래~ 움직이며, 신호를 준다. ㅋㅋㅋ

TC-1.4Eiii컨버터를 뺄시간은 없었고, 700mm화각으로 왼손가락으로 촛점링 돌리며 패닝샷 날려봤습니다.

어둠이 서서히 몰려오는 팔당의 잔잔한 물결과 고니 3마리의 소리없는 이동중 큰고니 녀석이,

부루나이 삼춘~ 물차기 진수를 보여줄게유~ 셔터 누를 준비하세유~^^해주네유~

오랜만에 한지에 먹물을 지대로 쓰고 왔네유~ 참수리가 저래 해줬음 좋겠는데 저에게 기회는 오지 않네유~

위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난 노이즈가 싫어서 감도를 않 올리고, 

시커머케 나올 사진을 위해서 셔터속도를 저속도에 놓고, 큰고니와 함께 움직이며 셔터를 눌러줬네유~

운 좋으면 촛점이 맞을 것이고

큰고니가 달리는 속도를 못 맞추면, 블러블러 현상이 일어 날 것이고,

에라~ 모르겠다. 찰칵^^

컨버터 장착이되어 셔터속도를 1/30초로 셔터 눌렀네유~ 좀더 셔속을 올렸으면 ㅋ ㅋ ㅋ ㅋㅋ 하는 생각였지만, 이미 고니는 달리고, 거기에 맞춰서 난 셔터를 눌렀다.

그중 대충 핀 맞은듯한 사진 올려봐요.

 

상황에 따라서 적절히 세팅하여 각자의 스타일대로 담으시면 될 듯 합니다.

맑은 날 빛 좋은 때에 도움닫기를 보여주면 또 다른 멋으로 다가 오겠쥬~


부루나이 삼춘~ 언능 집으로 가유~ 꿀밤되세유~하네유~ 고니들이^^

 

부루나이 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