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알프스 느낌을 주고가는 북악산 3월의 설경

2022. 3. 20. 21:10Light

비가내리는 주말였다. 강원도 울산바위는 눈으로 덮여 아름다운 설경의 산을 만들어 준 소식을 들으며, 마지막 눈구경을 갈까 말까 고민하며, 일정으로 패스했는데, 오후에 접어들면서 북악산에 걸쳐있는 구름들이 서서히 거치면서,

서울의 병풍인 북악산 정상 설경의 아름다움을 잠시 보여줬다.

해가 갈 수록 베란다 풍경을 보면 북악산을 시작하여 아래로 강북쪽의 아기자기한 집들이 펼쳐졌는데, 이젠 중간에 아파트의 사각박스가 그 아기자기한 풍경을 감춰버리는 날이 왔다. 중간에 조금 아직 그 느낌을 보여준다. 

아무튼, 베란다에서 코피한잔하며, 잠시 담아본 서울 주말 풍경이다. 1년에 시정거리와 공기층이 맑게 보여주는 날이 드물다. 12Km 거리에 있는 저 북악산 정상의 용구름이 솟아오르는 풍경이 이뻐서, 장농에 있는 300mm, 800mm를 꺼내게 만들었다. 우선 300mm로 북악산 전경을 담고,

ㅋㅋㅋ 결국 다가오는 겨울에 꺼낼 대포 800mm를 다시 꺼내 구름이 올라가는 봉우리를 담아본다. 교체하는 사이 용구름은 끝 ㅋㅋㅋ 그래서, 고화소 바디의 빽을 믿고, 줌줌 크롭 ㅋㅋㅋ

그래도 대포를 꺼냈으니, 풍경이라도 한 컷 남기고 싶었는데, 쩜새 전문가 알고는 봉우리위를 날아다나는 새 무리를 만났다. 덕분에 산과 구름과 눈에 새가 더해져서 이러한 빛을 얻었다. ㅋㅋㅋ 마음만은 저새는 독수리야~ 하며 ㅋㅋㅋ

3월 중순을 넘어 하순으로 접어드는 시기에 구름이 거치면서 보여준 북악산의 겨울 눈풍경이 맑은날 보여줘서 인상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