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짧은 순간 붉은머리 오목눈이 ( Parrotbill )와 아이컨텍을 한 순간^^

2018. 3. 5. 00:12Wildlife Birds

오늘은 날씨가 꾸물꾸물 먹구름이 둥둥 떠다니며, 바람도 불고, 비가 오다가 않오다가 아무튼 허리가 뻐근한 하루네유~

그래서, 작고 귀여운 오목눈이를 올려봅니다.

이 오목눈이를 처음 봤을 때 대포가 대포가 아닌 ㅋㅋㅋ 아주 작은새이고, 부산하여 촛점을 맞출만 하면, 빠이바이~~~~ 하던 녀석들 였네요.

그런데, 잠시 관촬을 하니, 좌측으로 우르르르~ 갔다가 다시 우측으로 우르르르르~ 오가더라구요.

아~ 처음에는 가는 곳으로 소리없이 빠른걸음으로 다가가서 찍으려 했으나, ㅋㅋㅋ 짹짹짹하며 사방을 서로 나누워서 망보고, 먹이를 먹고 하면서 움직이는 듯 부루나이 삼춘 왔다...촛점맞출만 하면 우르르~한 걸음 앞으로 가곤 해서 혈압을 상승시켜주던 녀석들이 오목눈이 입니다.

 

그래서, 주변환경을 살피고, 좌측 우측으로 이동하는 장소중에 갈대, 억새풀 가지에 촛점을 맞추고, 기다립니다.

그렇게 잠시 기다리다보니, 귀여운 녀석이 앉아줬네유~ 개인적인 심리로는 10초 정도 있어줬던 것 같습니다. 좌측도 보고, 우측도 보고, 아이컨텍도 해준 귀여운 오목눈이네유~ 아이컨텍을 하면, 호기심 가득 대포렌즈속 제 눈이 깜빡 깜빡하는 것과 셔터내려가고 올라가고 하는 모습과 셔터소리를 듣는 듯 합니다.

 

그렇게 조용히 앉아서 눈눞이 화각을 맞추고 기다렸다 담은 샷 입니다.

그 중에 핀이 맞고, 아이컨텍해준 표정을 크롭하여 보정메뉴에서 바를 옮기며, 이미지 본 순간을 편집해봅니다.

밝게 찍다보니, 셔터속도를 더 확보해서 담을껄 하며 그때 담았던 몇 장 올려봅니다.

어디로 갈까? 좌측 우측 앞을 망보는 사이 다른 오목눈이들은 찍찍찍~ 풀소리나며, 점점 멀어져 갑니다. 때론 과감하게 산책로를 가로질러 가기도 합니다.

다음에는 또 이번에 담을 것을 보고 셔터속도를 좀더 높여서 담으면, 날샷도 가능할 듯 합니다.

팁아닌 팁을 드리자면,  셔터속도를 1/1250초에 놓아도 모션블러가 납니다. 대충 1/2000초 이상 유지하여 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물론 경우에 따라서 다르겠지만요)

오목눈이를 담으려고, 미리 골목을 사수하다보면, 갈대사이 말라버린 풀들이 엉켜 있는데, 앉을 수 있는 곳에 촛점을 맞추고, 기다리다 보면

처음에는 한마리 였다가

또 한마리가 어느세 나타나고,

부루나이와 아이컨텍을 하며, 어~~~저게 뭐지하는 호기심의 표정도 보이며, 서로다른 곳을 경계하며,

자세히 보면, 풀사이로도 사주경계를 합니다. 

풀사이로 보이는 오목눈이 보이시나요? ㅋㅋㅋ 찾아보세유~

이렇게 부동자세로 뷰파인더에서 눈을 때지말고 계속 담다보면 안심하듯 다른 곳에 시선들을 보이지만, 항상 누군가는 부루나이를 주시하쥬~

이렇게 나타났다가 하나 둘 서로다른 방향을 보면서 또다시 이동합니다.

하나 둘 떠나고, 가장 높이에 앉아있는 녀석이 다음에 떠나네유~

부루나이 삼춘 갈게유~ ㅋㅋㅋ하데유~

이렇게 오고 가면서 먹이를 주워 먹네유~^^ 갔으면, 잠시후에 또 돌아옵니다. 그 때 풍경이 좋은 쪽의 화각을 두고, 기다리다 보면 짧지만, 오목눈이와 아이컨텍을 하 수 있는 순간을 담을 수 있습니다. 행운을 빌어줄게유~ 찰칵^^

 

감사합니다. 오목눈이 추억속에 올리며,

부루나이 꿀밤 속으로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