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 거미( Spider )의 뜨거운 최후를 보고나서 마님이 무서워짐 ㅋㅋㅋ

2017. 9. 24. 16:57Light

우연히 아이들과 이름모를 왕거미(사실 거미에게 관심을 못줘서 미안해~~ 그래서 크니까 배불때기 거미라 칭함.ㅋㅋㅋ)를 보았다. 

달빛아래에서~? 아니아니~ 주차장 가로등불 위에서 보다. 



야~ 거미다.

너무커~ 하며 가까이가서 구경을 했다. 아이가 쓰는 iphone으로 담다가 점점더 먼가 흥미진진 해질 듯한 그 느낌~ 그 느낌아니까~ ㅋㅋㅋ DSLR 카메라로 전환 30cm 거리에 가냘푼 거미(이후 홀쭉이 거미라 칭함)가 하나더 있었다.  장소는 특정각도의 협소 ㅠㅠ 그런데, 배불때기 거미가 그쪽으로 다가간다. 서로 생김새가 다른 종의 거미가 침입하여, 잠자는 배불때기 거미 코털을 건드려 잡을라꼬~ 육중한 몸매를 자랑하며,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는데, 어라~ 홀쭉이 거미녀석도 다가온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는 것인지,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나는 건지, 홀쭉이와 배불때기가 배불때기 거미줄에서 만났네유~ 만났어~!^****

그리고, 가까워졌다 떨어졌다. 둘은 서로 그네를 타는 듯 손이 다을듯 말듯 스쳐지나가다, 발재간둥이들 처럼 휘졌는다. 거미발의 움직임.

결국 화려한 불꽃속으로 홀쭉이와 배불때기 거미가 들어왔다. 그런데, 이건 사랑을 나누는 건지, 싸우는 건지, 홀쭉이 거미가 다가오는 것을 피하려는 행동으로 보였다. 거미의 일상을 몰랐다. 감상하고 돌아오는 시간까지는 말이다. 

이건 적과의 동침인지, 사랑인지 알리 없었습니다. 후에 건너서는 않될 가로등불 속이였네요.

그 홀쭉이와 배불때기 거미가 화려한 불꽃속에서 행동한 모습을 짧게 타임랩스로 올려본다.

홀쭉이와 배불때기의 난투극? 먹이 채무관계? 아님 격렬한 사랑의 속삭임? 아님 화려한 댄스파티~의 나이트 클럽인가~ 아님 뭐 동네 골목대장들의 쌈박질?  @@ 아~ 몰랑~

그냥 보세유~

저렇게 10여분을 정렬적으로 홀쭉이와 배불때기가 가로등불 위에서 싸우네요. 지금 게재하는 이미지는 보름달이 아닌, 어떤 음식점 주차장에 가슴높이 가로등불입니다. 사실 어둡고 빛도 없고, 차량들이 오갈 때 짧은 타임외에는 가로등불 빛이 다였습니다. 그래서, 고감도로 촬영한들 거미의 디테일이 살아나지 않을 듯하여, 인형극처럼 거미줄을 건드리지 않고 최대한 가로등불 위에 올려서 촬영했습니다. 실루엣만 보이게 해도 거미라는 걸 알 수 있으니까요. ㅋㅋㅋ 

그렇게 녀석들은 격렬히 옴직이더니, 이후 정확하지는 않지만, 10~15초정도의 체감시간을 꼭 껴안았습니다.

복싱에서 힘들다구 껴안듯 말이쥬~

홀쭉이 거미가 가로등불 아래에 배불때기만 보이네유~ 빛이 없는게 문제쥬~ 낮이었으면 디테이과함께 다양한 각도좀 담았을 건데, 아쉽지만, 자연이 주는 조건하에서 촬영을 하자~ ^^입니다.

저렇게 있다. 아이들이 아빠~ 똥꼬에서 거미줄 나와~ 하는데, 오잉~ 홀쭉이 거미를 해드락걸고, 목을 90도정도 꺽더라구요. 어~ 이건뭐지~@@ 일단 담자~ㅋㅋㅋ 왕위쟁탈전였나~? 쌈박질였나? 아~ 일단 담어봐~

이후 꺽어접었네유~ 홀쭉이 그만 배불때기한테 지대로 락걸렸네요. 그러더니 저렇게 있다가. 삽시간에 배불때기 똥꼬에서 거미줄? 가는 거미줄이 아니고, 와~ 그렇게 빨리 만들어 낼 줄은 몰랐습니다. 그물비슷한게 일정 넓이로 쭈욱나오는데, 정말 거미손 맛을 리얼 생생하게 지대로 봤네요. 삽시간에 홀쭉이를 감쌓습니다. 미라처럼유~

거미줄 분사되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잠시후~ 정적이 흐르더라구요. 아래처럼 잠시 저래있다가 다시 거미줄 중앙으로 홀쭉이를 감쌓은 걸 가지고 걸어갑니다.

불쌍한 홀쭉이 죽은거야~ 아빠~ 우네요. ㅠㅠ 센터중앙으로 이동한 거미는 저렇게 튼실한 거미줄에 자린고비처럼 조기 메달듯 메달아놓았습니다.

그리곤, 또 아무일 없듯이 가로등불 위에 앉아 있는 배불때기 거미.

가만 보면 곤충도 엄청 영리하쥬~ 먹이감이 등불 위에 온다는 걸 알고, 먹이사냥의 노다지 장소를 구해서 살아가는 모습보면 대단해요~^^

집에 돌아와 검색한 결과 거미의 정체는 


산왕거미(Araneus ventricosus) 로 추정

산왕거미라고 추정하는 이유는 제가 전문적 지식이 없고, 집으로 돌아와  이미지와 비슷한 거미를 검색하여, 판단한 내용입니다. 혹여나 차질 없도록 해주세요. 혹시 전문적으로 아시는 분은 무슨 거미인지? 댓글 남겨주시면, 미리 감사드리며, 내용에 수정하여 게재하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웹에서 검색하다가 충격적인 것 내용을 봤습니다. 어렴푸시 짝짓기후 수컷은 먹이감으로 사용된다는 내용이 있네요. 위 이미지처럼 저 행동이 짝짓기를 하기위한 수컷이 암컷을 암컷이 수컷을 유혹하는 행동? 그러면 제목을 

다큐멘터리 산왕거미의 야심한 밤 짝짓기? 이래해야 하나~ @@


아~ 거미를 다시보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족모두 저 행동을 처음보는 거라 다 같이 봤는데, 아~ 왜? 돌아오는 내머리속에서 마님의 눈빛이 가시질 않는 이유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님들~ 일요일 오늘 마님에게 잘하셔야 합니다. 지름신 왔다고 마냥 질러대면~~~ 

마님들이 너 늙어서보자~ 뇌리에 되세기며, 이를 갈수도 있다는 사실 유~ ㅋㅋㅋ


원래 이쪽은 담지 않는데, 카메라가 있으니, 우연히 담게 되었네요. 사진이란게 그런 듯 합니다. 우연히 담다.


부루나이( burunai ) 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