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함박눈이 나에게는 두번 맞이 한 것 같다. 칼바람위의 한강과 남한강에서 맞이 했는데,

처음 맞이한 그날 드넓은 한강위에 점하나 담아보려고 갔다가 함박눈에 푹빠졌다.^^

내 귀에는 들리지 않지만, 늘 그는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자는 곳으로 돌아가기전에 저렇게 포효한다. 나 돌아간다.~ 하는 듯 하다.


그 이전에 한강의 얼음판 위에 펭귄자세로 앉아 있는 참수리를 만났다. 바로 그 점 ㅋㅋㅋ

참수리를 올해도 같은 곳에서 만날 수 있을까? 했는데 또 만났네~ 또 만났어~^^

그리고 

함박눈 내리는 날

참수리는 그 곳에 또 그렇게 앉아 있었다.

이날 눈내리는 곳 쇠부엉이 담으러 가려다가 그만 주차하고 참수리와 함박눈 맞으며, 담았다.

그렇게 참수리는 늘 한결같이 일정 거리를 두고 바라보았다. 한참을 그렇게 앉아 있다가 해가 저물어 가는 시간대에 다시 멀리 이동하였다. 

오늘도 늘 그렇듯이 점점 멀어져 갔다. 

하지만 충분히 쉬고 다시 저멀리 날아가 드넓은 한강위 얼음판 눈위에 점으로 보일정도 위치에 앉아 있는다.

다시 그곳으로 장비를 들고 이동하였다.

한강 위를 하얀 눈으로 이블처럼 덮어놓은 그곳에 바람과 함께 눈보라가 날리는 그곳에서 나를 바라본다. 500m 위치에서 늘 반겨준다. 잠시 눈보라가 소강상태에서 참수리는 내가 잠시 옷에 쌓인 눈을 터는 사이 스피드하게 날아가 선회하더니  지형지물에 가려져 사라졌다.

잠시후 참수리는 다시 앉아있던 자리로 날아왔다. 

자세히 보니 갈고리에 오리발이 보인다.  사냥을 하고 온 것이었다. 

부루나이 삼춘~!

 오리잡았는데, 갈고리샷 담아줘요.~ 하며 내가 있는 곳을 바라보며 아이컨텍 ㅋㅋㅋ

사냥술 하나는 대단하다. 내가 관촬할 때마다 원샷 원킬 ㄷ ㄷ ㄷ ㄷ ㄷ

사냥에 성공한 참수리의 비행샷을 한장에 담아봤다.

날아와 오리를 눈속에 한번 스치듯 하며, 맞바람을 이용해서 부드럽게 착지하는 참수리. 잠시 눈이 소강상태에서 바라본 참수리 연속샷^^

한장 한장 볼 때는 500m 이상 거리라 의미없는 샷이 되는 느낌이다. 그래서 그럴 경우는 이렇게 만들면 참수리가 어떻게 앉는지를 좀더 이색적으로 볼 수 있다. 올해는 이런 우연한 만남이 눈내리는 흐린날이라 오리를 잡고 내리는 순간의 실루엣정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점점 눈발은 강해져가고 있다.

그렇게 만나고, 그 자리에서 오리의 털을 깨끗이 다듬고, 다시 그는 더 편안한 곳으로 날아가는 순간 내가 있는 곳을 선회하여 가주면 좋으련만~ 힘차게 도약하며,

그냥 700mm화각에서 조금씩 멀어지는 날개짓을 하였다.

조금씩 조금씩

저멀리에 착지하여

 눈보라에 희미하게 보이는 정도로 짧게 식사를 마치고, 눈보라속으로 사라졌다. 정말 영화의 엔딩장면처럼 코앞까지 하얀 안개처럼 눈이 내려버렸다.

다음날, 햇님이 쨍쨍 맑은 하늘을 주었다. 작년보다는 올해가 좀더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아주 짧은 기회의 시간였다.

한강이 눈밭으로 변해 하얀 도화지 위에 참수리가 앉아서 쉬고 있었다. 주변 산책로에서 담았는데, 만남도 잠시 5컷 담았다. 늘 그렇다.

산책하시는 분들이 지나가다 뭐 담아요~ 하는 찰라 참수리는 홀연히 저 멀리 점으로 날아간다.ㅠㅠ 

참수리를 만날 때는 늘 어떤 상황이 왔어도 그 상황도 "내 조복이다" 라고 생각한다. 또 기회가 되면 만날 그 날을 기대하며...

그렇게 날아가는 참수리^^

눈밭위에 참수리를 짧은시간 만남을 가지고, 그렇게 헤어졌다.

간혹 사람들이 말한다. 대국민 포인트가 된 그곳에서는 내가 찍은 각도가 나오지 않는다고, 내려가서 찍었냐? 어디서 찍었냐? 다양한 질문을 받는다. 산책로로 장비를 들고 산책하며, 한강위에 그 점이 있는 곳을 찾는다. 만나고 싶다면, 열심장비들고 걷기운동을 하다보면 만날 수 있다.

그곳에서 난 매년 만난다. 드넓은 한지위에 그 펭귄^^

얼음위에 앉은, 눈위에 앉은 그 참수리를...


자연이 주는 그 자체가 아름답지 아니한가...


posted by 부루나이 burunai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설명절을 겨울답게 보내라고 눈이 펑펑내린 듯 하다.

요즘은 가족이 모여도 귀경길 올라오고 내려가는 시간으로 집안 가족들이 함께하는 시간은 갈 수록 더 짧게 만나고 헤어진다. 뒷정리하고 쉬다 아이들이 방학이라,

모처럼 눈이 내려와 아이들과 함께 함박눈이 내리는 시간에 운전을 하여 자연이 주는 풍경을 보여주고 싶었다.

올라오는 길은 많이 도로정체가 되는데, 가는 길은 평상시와 비슷했다. 도착하여 아이들과 쇠부엉이가 함박눈을 맞는 모습을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조금 가졌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날 수 없어서 1시간여분정도 구경하고 왔다. 눈내리는 겨울 풍경에 쇠부엉이 모습이 참 멋지고 귀엽다고 아이들이 이야기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왔다.

함박눈이 내리는 그곳에서 

이 색감을 얻기위해서는 해질녘 저속셔터로 찰라의 순간을 담아야 한다.

대부분 담게되면 거의 검게 나온다. 난 쇠부엉이가 야행성이라고 한 만큼 동공이 확장되어 노란원형라인을 그린 모습과 추운겨울의 밤이 엄습해오는 모습을 담고 싶어서 숨을 깊숙히 들이 마시구, 아이컨텍을 하는 찰라를 기다리며 최대한 지형지물을 이용해서 흔들림을 최소화 하여 담는다. 그렇게 하여 같은 사물이라고 할지라도 좀더 이색적으로 담아보고 싶은 것이다. 눈이 빗물처럼 되는 듯한 배경과 함께 검푸른 배경의 효과와 함께 쇠부엉이의 야행성을 좀더 얻을 수 있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저속셔터( 1/80초 )와 눈내리는 날

쇠부엉이를 700mm( D800 + MF500mm + TC-14E III 조합 ) 화각으로 담았다.

대부분 횟대에 앉아있는 모습을 담는데, 바닥에 쌓인 눈을 좀더 넣어서 마치 포샵을 한 듯한 혹은 안개가 있는 듯 한 

느낌으로 좀더 겨울 스럽게 하기 위해서 바닥에 쌓인 눈이 화각에 들어오도록 위치를 잡고 담아봤다.

생각보다 눈이 많이 흐쁘려져서 좀 아쉬움은 있다. 그래도 한 겨울 눈내리는 풍경이 좀더 배가되는 효과를 사진으로 얻을 수 있었다.

 사진에 대해서 처음 배울 때 갤러리에 올라오면 이건 바닥부분 포토샵으로 했네 했어~ 했는데, 이제와 내가 찍어보면 지형지물을 활용하게 되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시선과 고정관념은 깨고, 상황에 따라서 바라보는 시선을 다양하게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찍으면서 생각하게 만든다. 막상 상황이 펼쳐지면, 늘 같다. 그러다 우연히 생각이 나고 그걸 담아보려 하는 것 같다.

상황에 따라서 어떨 때는 악조건이 이상한 생각을 만든다.

좁은 공간사이로 보이는 쇠부엉이를 담을 기회가 있었다. 사이 공간이 조금만 넓었으면 좀더 쇠부엉이를 디테일하게 담을 수 있고, 주변의 반사되는 빛에 흐려짐이 좀 많지만, 그래도 한겨울 눈 속에 있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

이색적인 느낌도 어떤 느낌을 내 줘야하는지 좀 더 고민을 해봐야겠다. 무작정 한겨울 눈덮인 모습의 풍경만 생각해서 담았던 거 같다. 

배경에 눈이 없는 경우의 느낌^^

눈내린 후 해가 진 직후 쇠부엉이


바닥에 쌓인 눈을 700mm 화각에 넣었더니, 전체적인 빛에 의해 조금 아쉽다. 시간대가 중요하다는 것을 세삼 느끼며, 안개처럼 되버린 눈이 되버림 ㅠㅠb


저속셔터 ( 1/125초 )해떨어진 후 어둠의 사신

그래도 한 겨울 눈내리는 자연의 풍경을 감상하며, 아이들과 추억을 잠시 담고왔다.

자연이 주는 그 자체가 아름답지 아니한가^^


posted by 부루나이 burun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