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2240mm화각으로 보는 보름달 (SuperMoon) 그리고, 아폴로 11호 착륙지점

2018. 4. 5. 00:48Light/Moon

지난 2년에 한 번오는 3월 31일날, 달을 그것도 보름달이 서울 밤하늘에 홍일점으로 밝게 빛을 내고 있는 그 달입니다.

정형외과 엑스레이 사진을 보고나서, 엄마의 왼쪽 무릎이 3형제를 키워오느라 성하지 않았다. 수술날짜와 검사일정을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간단히 저녁을 먹고, 6시 기차로 엄마는 또 시골로 내려가셨다. 시골집이 편하다고 ㅠㅠ

그렇게 역까지 배웅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서쪽하늘아래로 넘어가는 석양을 보며, 잠시 얼굴이 붉어졌다. 본인이 아픈데도 나는 영낙없는 어린아이로 보는 엄마.

나도 두명의 아이를 기르는 아빠이기전에 엄마의 눈에는 어린아이다.

컴퓨터에 앉았는데, 늘 엄마는 낮이나 밤이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밝게 빛을 내주는 나의 삶의 심장과도 같은 엄마다.

그러다, 문득 지난번 보름달 담았던 사진 한장을 꺼냈다. 보름달처럼 환하게 비추듯 엄마의 무릎 수술이 잘되었으면 한다.

핀박고, 지지해주는 것도 대고, 인공관절을 시술을 한다는데, 걱정이지만, 긍정적 마인드로 잘 되길 마음속으로 바라며, 그 동안 고통을 아들들 걱정한다고 심한 통증을 참으며, 생활해 오시다가 수술을 결정하셨다.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고생만했는데, 한 달후에 수술이 잘되고, 재활치료도 받고, 남은 여생 이곳 저곳 근거리 걸으면서 아름다운 삶의 여행을 했으면 좋겠다.

내가 어렸을 때 기억으로 생각나는  것은 장독대가 있는 곳에 정한수 한사발 떠 놓고, 엄마가 보름달 빛 아래에서 소원을 빌었던 모습이 기억이 난다.

그래서 달을 찍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암튼, 울 엄마 남은 여생 꽃길만 걷길 바란다. 

2018년 3월 31일 보름달 처럼 내 소망이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 미세먼지와 흐린날씨로 밝은 보름달 보기도 쉽지 않는 대기상태가 해를 거듭할 수록 많아지는 듯 한 느낌이 든다.

소원을 빌어보세유~

 

보름달을 잠시 수정하는데, 둘째 녀석이 아폴로 이야기를 꺼낸다. 나는 엄마 인공관절 수술잘 되게 소원빌 보름달을 생각했는데, 둘째 아들녀석은 아폴로가 어디에 착륙했냐고 물어본다. ㄷ ㄷ ㄷ ㄷ ㄷ ㄷ 그래서, 달에 착륙한게 맞는지? 아닌지? 이슈도 있지만, 역시, 검색은 구글 ㅋㅋㅋ

그러다 이미지 올라온 정보를 보고, 내가 2240mm 화각으로 촬영한 보름달에서 위치를 알려줬다. 훗날 또 물어볼까봐, Apollo (녹색),  Luna (노랑),  Surveyor (파랑) 의 달과 관련하여 착륙하거나 관측위성 포인트를 찾아 표시해봤다.

대한민국 서울 밤하늘에서 볼 때 그 위치는 어디 인지? 확인해 보고 싶었다.

 

극으로 가는 부분 (Surveyor 7) 정보는 자료를 봐도 아리송하여 많이 벗어난 것인지 모르겠네유~ 눈대중 위치입니다. ㅋㅋㅋ

NASA에서 제공하는 검색 이미지를 참고하여, 2018년 3월 31일 서울밤 하늘에 뜬 보름달 위치에 뭐~~ㅋㅋㅋ 대충 표시해봤습니다.

 

Apollo Landing(green) / Surveyor Landing(Blue) / Luna Landing(Yellow)  Point

 

Apollo (녹색),  Luna (노랑),  Surveyor (파랑) 의 위치

 

가만 뒤 돌아보면, 카메라 장비를 손에 쥐면서, 슈퍼문이다 하면 찍고, 가끔 베란다에서 커피마시다 보이면 찍고 했던, 사진에 이런 정보도 넣어줘보니, 나름 의미를 가져봅니다. ㅋㅋㅋ

아무튼, 엄마의 무릎수술이 잘 되기 소망하고, 둘째 아들녀석에게는 달착륙을 했다 않했다 보다는 미래의 좋은 꿈꾸는 것이 커서 현실에서도 이루어지도록 소망하며, 보름달에게 빌어보는 밤이되었네유~

 

꿀밤되세유~

부루나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