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 한강에서 700mm 화각에 물결의 패턴을 보면서 오리를 담은 줄 알았다. 

집에와서 보니 뿔논병아리가 물결중앙에 위치하고 있었다. 올해 다시 만난 뿔논병아리

그래서, 예전에 담아두었던 뿔논병아리가 생각이 나서 창고를 뒤적뒤적해봤다. 다행이 사망한 3TB 하드디스크가 아닌 드라이브에 있었다. 그 당시 일상을 잠시나마 담아볼 기회가 있었다.

겨울철새라고 하나 논병아리들의 날아 다나는 모습은 보기힘들다. 난 본적이 없다. ㅋㅋㅋ 

내집이다 생각되는 곳에서 수영과 잠수를 반복하며 먹이를 사냥하거나, 부화시키고, 병아리를 돌보며, 교육을 시키는 모습만 보았다.

이 당시에 D800 + MF500mm + TC-20E iii 컨버터 조합으로 1000mm 화각으로 담았었다. 2배컨버터를 장착하고 담았는데, 근거리라서  화질이 괜찮았다. 

그래도 먼발치에서 알을 부화하는 모습과 알에서 부화한 새끼들을 등에 업고 다니며, 사냥하는 모습도 보고 먹이를 주는 모습도 감상할 수 있었다. 내가 자라던 어린시절 엄마등에 업혀서 컸던 기억이 난다.

어미새의 등에 깃털사이로 고개만 내밀며, 부모새 사이에서 물길질도하고, 힘들면 등에 업히다가도 먹이를 주면 맛나게 먹는 병아리들 

번갈아가며 부화를 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무사히 부화를 시켜서 부모새들과 함께 하는 모습이 아름답니다.

처음 병아리를 보면 사막의 얼룩말이 있다면, 물에는 뿔논병아리가  마치 얼룩말처럼 무늬를 가지며, 자라게 된다.

부모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한가롭게 주말의 시간을 보내는 뿔논병아리 가족

부모새들을 관촬하다보면, 아름다운 뿔논병아리의 행동을 볼 기회가 있다. 그 때 보면 참 아름답다는 걸 느낀다. 자연의 신비? ㅋㅋㅋ 수영과 잠수를 반복하며 먹이를 사냥하고 털을 다듬는 등의 행동을 하여, 깃털에 물기를 털어내는 장면은 관촬하는 순간의 재미를 준다. 관촬을 하다보면 잠수를 하여 어디로 나올지 모른다. ㅋㅋㅋ

아~ 길다. ㅋㅋㅋ 날아다니는 걸 본 적이 없네요. ㅠㅠ

그 찰라 관촬하는 포인트 쪽으로 가까이 나와서 잠시 좀더 가까이 담아볼 수 있었다. 마치 해녀나 잠수사 처럼 물속과 밖을 오가며 사냥하는 모습만 본 것 같다.

뿔논병아리가 주는 그 아름다움의 장면들이다.

이때 뿔논병아리의 몸통을 거의 볼 수 있다. 젖은 기털의 물기를 털어내는 순간이다.

관촬하는 내내 부모애와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을 잠시 감상할 수 있었던 시간이다. 뿔논병아리들은 오늘도

잠수^^


자연이 주는 그 자체가 아름답지 아니한가...

posted by 부루나이 burunai

한강에서 우연히 본 광경을 보게되었네요.

한 녀석이 사냥을 하러 잠수를 했다가 나올 때 벌어진 일이다. 주연을 기다리다가 보질 못하는 대포화각의 조연들 

해질녘 한강의 물결은 한폭의 그림을 주는 듯 하다. 그 물결에 새들을 담곤 한다.

다양한 한강의 그림위에 그들은 이야기를 만들어 준다.

두마리는 각자 영역에서 물길질을 하며 사냥을 시작했다. 

사냥을 위해 힘껏 물속으로 잠수하는 모습을 담고, 나오면 다시 담자 생각하고 있었는데, 조금 영역을 벗어난 듯하다.

다시 나에겐 산소가 필요해~ 하며 나오는데~ 오잉~ 두마리가 동시에 올라온다. 나의 왼손가락이 그 광경에 잠시 멈칫하여 촛점이 ㅠㅠ

뒤에 있는 녀석이 부리로 등짝을 가격한다.

화들짝 놀난 녀석은 "엄마야~ 나살려" 하며 날개짓을 힘차게 하며 삼십육게 줄행랑을 친다. 후 ㄷ ㄷ ㄷ ㄷ ㄷ ㄷ ㄷ

그 순간이다.

어딜 도망가~  너 오늘 잘 걸렷다. ㅋㅋㅋ

눈치를 힐끔 보더니, 아구모니나~ 

슈퍼파워~~~~~날개짓을 시작한다.

총알탄 사나이처럼 물위를 뛴다. 나도 저래 뛸 수만 있다면 ㅋㅋㅋ

물고기 잡아먹지도 못했는데, 힘다 빼버린 듯하다.

새들의 세계에서 본 오늘의 모습

그곳은 늘 700mm화각에 그림을 준다. 다양한 이야기 꺼리와 함께 말이다.

그림자와 빛에 의해 물살이 이색적으로 유화적인 느낌을 주며, 한편으로는 오늘 이런 광경을 만들어준 새들의 색상조합이 이런 때 위장의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그렇게 잠시 한강에서 담아봤다.


자연이 주는 그 자체가 아름답지 아니한가...



posted by 부루나이 burun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