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함박눈 맞는 쇠부엉이 Short-eared Owl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설명절을 겨울답게 보내라고 눈이 펑펑내린 듯 하다.

요즘은 가족이 모여도 귀경길 올라오고 내려가는 시간으로 집안 가족들이 함께하는 시간은 갈 수록 더 짧게 만나고 헤어진다. 뒷정리하고 쉬다 아이들이 방학이라,

모처럼 눈이 내려와 아이들과 함께 함박눈이 내리는 시간에 운전을 하여 자연이 주는 풍경을 보여주고 싶었다.

올라오는 길은 많이 도로정체가 되는데, 가는 길은 평상시와 비슷했다. 도착하여 아이들과 쇠부엉이가 함박눈을 맞는 모습을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조금 가졌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날 수 없어서 1시간여분정도 구경하고 왔다. 눈내리는 겨울 풍경에 쇠부엉이 모습이 참 멋지고 귀엽다고 아이들이 이야기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왔다.

함박눈이 내리는 그곳에서 

이 색감을 얻기위해서는 해질녘 저속셔터로 찰라의 순간을 담아야 한다.

대부분 담게되면 거의 검게 나온다. 난 쇠부엉이가 야행성이라고 한 만큼 동공이 확장되어 노란원형라인을 그린 모습과 추운겨울의 밤이 엄습해오는 모습을 담고 싶어서 숨을 깊숙히 들이 마시구, 아이컨텍을 하는 찰라를 기다리며 최대한 지형지물을 이용해서 흔들림을 최소화 하여 담는다. 그렇게 하여 같은 사물이라고 할지라도 좀더 이색적으로 담아보고 싶은 것이다. 눈이 빗물처럼 되는 듯한 배경과 함께 검푸른 배경의 효과와 함께 쇠부엉이의 야행성을 좀더 얻을 수 있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저속셔터( 1/80초 )와 눈내리는 날

쇠부엉이를 700mm( D800 + MF500mm + TC-14E III 조합 ) 화각으로 담았다.

대부분 횟대에 앉아있는 모습을 담는데, 바닥에 쌓인 눈을 좀더 넣어서 마치 포샵을 한 듯한 혹은 안개가 있는 듯 한 

느낌으로 좀더 겨울 스럽게 하기 위해서 바닥에 쌓인 눈이 화각에 들어오도록 위치를 잡고 담아봤다.

생각보다 눈이 많이 흐쁘려져서 좀 아쉬움은 있다. 그래도 한 겨울 눈내리는 풍경이 좀더 배가되는 효과를 사진으로 얻을 수 있었다.

 사진에 대해서 처음 배울 때 갤러리에 올라오면 이건 바닥부분 포토샵으로 했네 했어~ 했는데, 이제와 내가 찍어보면 지형지물을 활용하게 되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시선과 고정관념은 깨고, 상황에 따라서 바라보는 시선을 다양하게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찍으면서 생각하게 만든다. 막상 상황이 펼쳐지면, 늘 같다. 그러다 우연히 생각이 나고 그걸 담아보려 하는 것 같다.

상황에 따라서 어떨 때는 악조건이 이상한 생각을 만든다.

좁은 공간사이로 보이는 쇠부엉이를 담을 기회가 있었다. 사이 공간이 조금만 넓었으면 좀더 쇠부엉이를 디테일하게 담을 수 있고, 주변의 반사되는 빛에 흐려짐이 좀 많지만, 그래도 한겨울 눈 속에 있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

이색적인 느낌도 어떤 느낌을 내 줘야하는지 좀 더 고민을 해봐야겠다. 무작정 한겨울 눈덮인 모습의 풍경만 생각해서 담았던 거 같다. 

배경에 눈이 없는 경우의 느낌^^

눈내린 후 해가 진 직후 쇠부엉이


바닥에 쌓인 눈을 700mm 화각에 넣었더니, 전체적인 빛에 의해 조금 아쉽다. 시간대가 중요하다는 것을 세삼 느끼며, 안개처럼 되버린 눈이 되버림 ㅠㅠb


저속셔터 ( 1/125초 )해떨어진 후 어둠의 사신

그래도 한 겨울 눈내리는 자연의 풍경을 감상하며, 아이들과 추억을 잠시 담고왔다.

자연이 주는 그 자체가 아름답지 아니한가^^


posted by 부루나이 burunai

서울하늘 올 해 첫눈이 소리없이 내려오네요.^^

Light 2016. 11. 26. 12:55

역시 겨울에는 눈이와야 겨울이구나~ 마음으로 느낍니다. 춥기만 하면 때끼때끼

눈이와야 추위를 잠시 잊고, 하늘을 보며 창밖을 보며 흰눈 내리는 것을 잠시나마 감상하여 추위를 이길 수 있지 아니한가~ ㅋㅋㅋ


떨어지는 속도가 조금 빠른거 보면 한낮이라서 바로 지상에 닫는 순간 ㅠㅠ 눈의 결정체는 사라진다. 

아직 떨어지지 않은 나무의 추색이 있어 더 아름답게 보이는 첫눈

흰눈이 내리는 서울의 어느 거리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눈을 담아봤다.


서울의 첫눈^^ 추색과 만나 더 아름다운 눈^^

서울의 첫눈 추억속 사진으로 담다.^^

posted by 부루나이 burunai

한강의 참수리 Steller's sea eagle of the Han-river

날씨가 많이 덥네요.

지난겨울 한강의 참수리를 보며 더운밤 무더위를 이겨 봅니다.

추운 겨울 한강에 절대강자 참수리가 찾아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하염없이 찾아다녔던 기억이 난다. 막상 참수리 인줄도 모르고 왠 얼음위에 돌덩어리가 있나 할 정도로 첫만남을 가졌다.

주차를 하고, 트렁크에 넣어놨던 위장복을 아래위 입고나서 삼각대와 장비를 챙겨서 열심히 걸었다. 짧게 느껴지는 거리도 장비를 들고 가면 왜이리 먼지 ㅋㅋㅋ

참수리가 있는 곳으로 막상 생각하고 접근하면 이내 어찌 아는지 한발짝 멀리 가버린다. 

거리는 너무 멀고 참수리를 담아도 눈동자 조차 희미하게 보이는 700mm 화각에 무의미한 셔터를 날리는 찰라

문득 체조경기에서 카메라로 촬영하여 도마를 주무르는 양학선선수의 기술을 보여준 영상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이미지를 얻기위해서 촛점만 맞추고 열심히 찍었다.

추위에 쪼그려 앉아 움직이기만을 기다리며 얻은 것이다.

때론 양학선 선수처럼 도마의 양학선기술을 뽐내듯 착지하는 참수리

때론 슈퍼모델 보다 더 우아한 양반자태로 한강의 얼음판을 걷고 있는 참수리

때론 우사인볼트처럼 힘이 넘치는 힘차게 날래를 펼치며 저멀리 이동하는 참수리의 날개짓

을 담을 수 있었다. 흐린날에는 이정도 해상도도 어림없는데, 그나마 얼음위에 눈이 반사판 역할을 해서 얻을 수 있었다. 


이 장면은 지난 겨울 가장 가까이 와 준 날이였는데, 수동대포라 촛점잡는 타임에 다소 아쉬운 타임에 셔터를 눌렀지만, 나에게는 행복했던 시간였다. 물론 대부분 촛점이 나가서 집에와서는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또 내년을 기약하며 한강에서 담은 추억의 참수리를 감상했던게 생각이 난다.


눈이 녹고 다시 얼고 다시눈이와서 눈부시 날에 다시 참수리를 만나기를 기약하며, 다소 먼 거리에 있는 참수리를 D800고화소로 담아 봐줄만한 크롭과 리사이즈를 해서 이정도 얻을 수 있었다.

때론 드넓은 한강에 동양화 한폭의 아름다운 비행을

때론 한지위에 먹물만 떨어트려도​

때론 얼장각도로 시선을 모으는

때론 참말로 내가 참수리다 라는 표정으로

드넓은 한강이 마치 한지위 인 것처럼 하얀눈과 얼음을 벗삼아 고독을 즐기며, 한 겨울을 지키는 참수리를 다시 보았다.

한강의 참수리


posted by 부루나이 burun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