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배고파~ 그렇게 고래고래 소리지르면 날아오는 부모새들 새호리기

2018. 3. 15. 00:00Wildlife Birds

아기를 가진 새들은 다같을 듯 합니다.

4K UHD화질로 보는 부루나이 추억사진 - 내륙의 맹금이 새홀리기(새호리기:Eurasian hobby)^^

새들도 환경이 어찌 되었건, 자식을 지극정성으로 길러 냅니다. 요즘, 가정사 관련 기사보면 안타까운 사건사고를 접할 때마다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처음 비행이 시작되면, 서툴은 착지로 이 곳 저곳 아무대나 착지합니다. 힘이 부족하고, 바람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런데, 부모새들은 둥지로 가져다 주다가 유조가 날 수 있다는 판단을 하면, 둥지와 가까운 횟대부터 순차적으로 멀리 앉아가며, 소리를 내어 둥지에서 유조들을 불러냅니다. 이리로 오너라~하면서요. 그럼 먼저 온 유조에게 먹이를 주고 또 사냥을 갑니다. 암컷과 수컷의 부모새들은 정신없이, 매미와 잠자리 간식을 수차례 잡아다 줍니다. 그러다가, 일정시간이되면 참새같은 작은새를 한마리 주고 다른 유조에게 먹이를 주기위해서 사냥을 갑니다. 이것이 성조 새홀리기 부모새의 하루일과 입니다. 때론 유조근처에 다른새들이 나타나면, 방어와 공격을 하여, 유조들의 안전을 지키며, 또 먹이를 잡아다 줍니다.

하지만, 부화하는 시기가 다소 차이가 나면, 둥지로 날아가서 주기도 하지만, 다른 녀석들도 날아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렇게 부모새가 사냥을 가면, 유조들은 부모새의 사냥하는 곳을 예의주시하며, 부모새가 날아오는 방향으로 고래고래 소리를 내어, 나에게 먹이를 달라고 합니다. 가만 관촬하다보면, 늘 먼저 날개짓을 한 녀석이 많이 먹습니다. 그러다보면 다른 녀석들도 용기를 내어 횟대를 옮기며, 부모새에게 잘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반복적으로 행동을 보입니다.

 

- 이 때, 배경이 최대한 깔끔하게 앉아 있는 유조를 선택하여(기도비닉)담으며, 순광의 방향을 확인, 바람의 방향을 등지고, 포인트를 찾으면, 그 환경에서 더 나은 순간을 포착할 수 있습니다. 이게 산에서는 생각보다는 쉽지 않지만, 그 기회가 된다면, 포인트를 잘 선정하세요. 쉽지는 않더라구요.

 

그렇게 자연에 적응하면서, 새호리기의 고유생활습성을 배우며, 환경에 적응하면서 시간이 되면 떠나가는 철새 새홀리기의 모습. 올려봅니다.

하드 파일정리하는데, 딱 눈에 들어와 2장 준비해봤습니다.

유조 3마리중 한녀석이 부모새의 주 횟대에 앉아서 밥달라구~ 삐삐삐삐삐삐삐ㅃ~하는 순간. 맛난 영양간식 매미를 잡아오는 찰라의 착지 순간

이런행동을 수 없이 반복합니다. 그렇게 반복하고나면, 어느덧 능숙하게 착지와 비행을 하면, 부모새를 따라서 본격적인 새홀리기의 생활을 배웁니다.

아직은 영양간식을 더 먹을 시간^^

처음 비행에 바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부모새가 오라는 횟대에 앉지 못하고, 엄한데 착지했던 유조 새호리기 입니다.

그 상황 때문에 근접샷을 담을 수 있었던 부루나이였습니다.

부화후 대략 30일 후 처음 둥지에서 나와 비행하던 날 어미새에게 가지못하고, 잠시 쉬어갈게유~하며,

앉아 있다가 까치가 괴롭히는 순간 까치를 예의주시하는 한 장면입니다.

관촬하는 재미가 있는 새호리기인데, 올 해는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생활이 될 듯 한데, 주말에 시간이 될지모르겠지만, 올 해도 고향찾아왔으면 하네요.

5월 어느 날 시간이된다면, 탐조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조류사진을 찍다보면, 조복이 없던 있던, 많이 가서 그 환경을 관촬하고, 촬영하는 새의 행동패턴을 이해하면, 얻을 수 있는 찰라의 순간이 많아지는 것은 불변의 진리인 듯 합니다. 새는 담고 싶은데, 잘 모른다면, 관심가는 새에대한 정보를 인터넷으로 일단 지식을 습득하고, 여러 핫한 포럼과 개인블로그들을 찾아보면, 내가 사는 주변의 자연환경이 어디쯤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저도 이래 배워가는 초보입니다. 탐조를 하다보면 생각하지 않은 곳에서 만나거나, 고생고생하면서 만나거나, 어쨌던, 어떠한 기회로 만나게 되는 듯 합니다.

 

늘 안전출사되시고, 원하시는 찰라의 순간  그 아름다운 빛 많이 담는 시간되세유~^^

날이 풀리면서 몸에 변화가 일어나는 듯하고,  매년 이맘때 허리통증이 또 시작되는 듯 하네유~ 올 해를 또 버티려면, 주말에 물리치료를 병행해야 할 듯 합니다.

건강이 최고입니다.

 

저는 또 꿀밤자러 갑니다. 창고샷 꺼내서 올리고 휘리릭~

부루나이 였습니다.